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많은 선수들이 무관중 경기에 대한 어색함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잭 그레인키(36)의 생각은 다르다.
그레인키는 1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4차전 선발 자격으로 화상 인터뷰에 참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무관중으로 경기할 때 느끼는 차이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일부 관중 입장이 허용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달리 여전히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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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그레인키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는 말과 정반대의 생각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사진을 같이 찍어달라거나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마디로 경기 준비에 방해받지 않아서 좋다는 뜻.
그런 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시즌을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재미없는 시즌"이라고 평했다. 그는 "첫 포스트시즌 두 라운드는 재미가 없었다. 그러나 이곳에 온 이후 많이 좋아졌다"며 격리 기간을 거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 조금은 나아졌다고 평했다. "내년에는 이렇게 엄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앞선 디비전시리즈에서 팔 통증으로 등판을 미뤘던 그는 "괜찮을 것이다. 지난 등판 때는 초반에는 약간 신경 쓰였는데 경기가 진행되면서 괜찮아졌다. 이번에도 비슷할 듯하다.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