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이강철) 감독님이 퇴장을 당했는데 그때 자극을 받았다. 그래서 잘한 거 같다. 코치님들도 경기 중 미팅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덕분에 선수들도 자극을 많이 받았다.”
심우준(25·kt위즈)이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kt는 이날 7-3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우준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대은이형이 선발로 많이 던지지 않았고 상대가 에릭 요키시여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심우준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2루수 박경수의 빈자리가 크다고 했다. 박경수와 심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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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준이 13일 수원 키움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사진(수원)=노기완 기자 |
심우준은 “(박)경수형이 없어서 옆이 허전하다. 그래서 더 잘하려고 생각했다. 현재 1군에서 동행하고 있는데 옆에서 ‘못해도 내 탓하지 말라’고 말했다”라고 웃으면서 전했다,
그러면서 “매일 출근할 때마다 (박)경수형를 보는데 18년 동안 가을야구를 못 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다기보다 포스트시즌에 꼭 함께했으면 좋겠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심우준은 올시즌 타율 0.233 101안타 3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2번째로 낮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563 9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에 대해 심우준은 “며칠 전에 배팅훈련을 했는데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이형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로하스는 하체 밸런스, 재균이형은 준비 자세를 지적해줬다. 덕분에 훨씬 좋아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심우준은 황재균이 팀 분위기를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렸다. “경기 중에도 재균이형이 상대 주자가 득점권에 올라가도 ‘줄 점수는 주자’라며 야수들을 편하게 해준다. 덕분에 투수들도 힘을 얻었고 경기를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심우준은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