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는 팀 동료 최지만의 유연성에 감탄했다.
아다메스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내야수든 1루수가 그런 수비를 해주면 정말 편하다"며 1루수 최지만의 수비에 대해 말했다.
이날 최지만은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수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유의 '다리찢기'를 다시 보여줬다. 3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타구를 잡은 아다메스가 1루에 던진 것이 살짝 빗나갔는데 최지만이 다리를 찢어 잡아냈다. 8회 브레그먼 타석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상대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다리가 베이스에 붙어 있는 것만 확인됐다.
↑ 최지만의 다리찢기 수비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의 다리찢기에 대해 "유연성을 바탕으로 독특한 방식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평했다. "많은 1루수들은 그런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그런 방식이 편하다고 하고, 우리는 그 방식이 아웃을 잡을 가장 좋은 기회를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으며 실제로 대부분 그렇게 되고 있다"며 최지만의 독특한 수비 방식에 대해 말했다.
↑ 이날 아다메스를 비롯한 탬파베이 수비들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아다메스는 "매일 연습하는 것이다. 그저 투수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고 있다. 경기에서 보여주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며 수비에
"지금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한 그는 "지금 우리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상황에서 집에 돌아가고싶지는 않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남은 시리즈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