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서울 라이벌 삼성 썬더스에 승리했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91-8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SK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2승 1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순위도 최하위로 하락했다. 또 4쿼터 징크스도 깨지 못하며 무너졌다.
SK는 전반을 43-41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으나 3쿼터 들어 삼성의 공세에 밀렸다. 3쿼터 시작 후 4분여 동안 김선형의 3점슛을 제외하고 득점에 올리지 못했다.
↑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시즌 첫 맞대결이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KBL 제공 |
그러나 SK는 미네라스의 미드레인지가 살아나고 김선형의 돌파와 자유투, 그리고 자밀 워니의 자유투 등으로 추격을 전개해 62-67로 따라잡으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는 혼전이었다. 삼성이 득점을 올리면 SK가 곧바로 추격을 펼졌다. 이런 밀고 밀리던 승부가 결정된 것은 경기 막판이었다.
86-86의 동점 상황에서 SK는 경기 종료 51.2초를 남기고 최성원이 천금같은 3점슛을 꽂으며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진 수비에서 SK는 삼성 이동엽에게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허용했지만, 이동엽이 자유투 3개 중 한 개밖
이어진 공격에서 SK는 한 차례 공격을 실패했지만 변기훈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건져냈고 결승 3점슛을 넣은 최성원이 막판 다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두 개 모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