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5이닝동안 105개의 투구를 소화한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스넬은 1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틀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불펜 등판을 위해 워밍업까지 했던 그는 하루 휴식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 5이닝동안 105개의 공을 던졌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타선을 맞아 힘든 싸움을 벌였다. 경기 계획을 약간 수정해야했다. 슬라이더가 오늘은 잘통했다. 경기 내내 힘든 싸움이었지만, 5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그게 결정적이었다. 우리는 지금 아주 좋은 야구를 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정말 만족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 탬파베이 선발 스넬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는 이틀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닉 앤더슨, 피트 페어뱅크스 등 필승조를 2이닝 이상 기용한 상황이었다. 스넬은 "길게 던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러고 싶었다. 상대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공들을 많이 걷어냈다. 내 뒤에 던진 불펜들이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자신이 채우지 못한 이닝을 대신 채워준 불펜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불펜들에 대해 "다들 재능을 갖고 있고, 필요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을 알아본 프런트들과 코치진들의 노력을 인정해줘야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시 감독은 "스넬은 오늘 아주 잘싸웠다. 홈플레이트 주변으로 잘 제구하며 매니 곤잘레스라는 최고의 심판에게 스트라이크존을 테스트하게 만들었다. 견제도 완벽
투구 수에 대해서는 "이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상대 타자들의 노력을 인정해야한다. 힘든 싸움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 피해를 막았다"며 상대 타자들이 잘한 결과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