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특별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 탬파베이 레이스이지만, 지난 두 경기는 확실한 마무리가 한 명 있었다. 두 경기 연속 경기를 마무리한 디에고 카스티요가 소감을 전했다.
카스티요는 1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8회초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 상황에서 벗어났고 9회까지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틀전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와 2이닝 29구를 소화한 상태였다. 그러나 하루 쉬고 다시 나와 또 다시 세이브를 기록했다.
↑ 카스티요는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두 경기 연속 마무리를 기록한 그는 "정말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나를 지원해주고 플레이오프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케빈 캐시 감독은 "주자가 쌓였을 때 디에고가 나올 타이밍이라 생각했다"며 8회 1사 만루에서 그를 등판 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전 그의 몸 상태를 확인한 캐시는 "불펜 투수가 등판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언제든 좋은 소식"이라며 카스티요가 등판이 가능하다는 말을 했을 때 느낀 소감을 전했다.
카스티요는 9회초에는 침착한 1루 베이스 커버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캐시 감독은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에도 보면 움직임이 좋은 선수"라며 그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닉 앤더슨, 피트 페어뱅크스가 나올 수 없었지만, 다른 투수들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존 커티스, 라이언 톰슨 두 신인 선수가 큰 역할을 했다.
캐시는 "불펜 선수층은 우리가 지금 이 무대에 있는 이유"라며 불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톰슨과 커티스, 이 두 투수는 시즌을 치르며 진화하고 있다"며 신인 투수들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수 마이크 주니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땅볼을 유도하는 것이었다. 뜬공보다는 땅볼이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통했다"며 8회 만루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그는 "디에고는 시즌 내내 팀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