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서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어떤 부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을까?
캐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상대 공격을 봉쇄해야한다"며 휴스턴 타자들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투수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타자들은 큰 변화가 없었다. 캐시 감독은 이를 경계한 것.
↑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을 상대하는 케빈 캐시 감독이 공격력 봉쇄를 키포인트로 제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투수들은 볼넷을 주지 않으며 하던 일을 하면 된다. 타자들은 상대 투수들을 상대한 경험이 없기에 많이 배워야 할 것이다. 타석마다 상대하며 조정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타자들의 경우 경기 도중 소통을 강조했다. "타석을 소화한 뒤 상대 투수의 공격 방식이나 브레이킹볼의 모습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야한다. 그러면서 익숙해져야한다. 약간은 옛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탬파베이가 한 가지 유리한 것은 구장을 옮기지 않고 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짐을 쌀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상대는 전날 여기(샌디에이고)에 도착해 훈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편하게 휴식일을 즐겼다"고 말했다.
상대 감독 더스티 베이커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드러냈다.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엄청난 커리어를 보내신 분이다. 사람들을 엮는 능력도 뒤어나시다. 휴스턴은 그런 분을 감독으로 모실 수 있게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클릭 애스트로스 단장은 함께 일하던 사이다. 그는 "클릭과 함께 일하던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그는 경기 전후로 논의할 때 많이 참여했었다. 우리를 이 자리까지 올려놓은 공로가 있는 사람이다. 한 팀에서 14~15년을 일했다는 것은 인정을 해줘야한다. 내가 처음 감독이 됐을 때부터 많은 도움을 줬던 사람이다. 덕분에 감독으로서 이 일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게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캐시는 2차전 선발에 대해 "이상적인 경우라면 찰리 모튼이 나와야겠지만, 확인할 것이 있다. 지난 5차전
캐시의 이같은 발언은 이후 진행된 모튼과 인터뷰를 통해 연막 작전이었음이 드러났다. 모튼은 "내가 2차전에 나오는 것이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외에 무슨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