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늦바람이 거세다. 10월 들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10월 들어서 대타로만 나서 경기 흐름을 바꿔주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는 베테랑 박용택(41)이 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6득점을 올리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지난 7일 잠실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6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선두 NC와의 더블헤더 포함, 주말 4연전을 스윕하는 기엄을 토했다.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마무리 고우석의 블론세이브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이후 거둔 6연승. 그만큼 LG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시즌 막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 LG트윈스 베테랑 박용택(41)이 10월 들어 대타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LG는 NC와 4연전 스윕, 6연승을 달리며 10월 승률 8승 4패(승률 0.667)로 10개 구단 중 2위에 올라있다. 8월 16승 1무 8패로 월간 승률 1위(0.667)에 올랐던 LG는 9월 11승 1무 12패로 잠시 주춤했다. 특히 역전패가 많았다. 뒷문이 흔들렸다.
하지만 8월 들어서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LG다. 특히 전날(10일) NC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0-0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7회말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대거 5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때 빅이닝에도 대타 박용택의 활약이 있었다. 1사 후 오지환이 안타를 때린 LG는 역시 양석환 타석에 대타로 박용택을 내세웠고,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때려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유강남의 사구로 만루를 만든 뒤 대타 김호은의 적시타로 NC를 무너뜨렸다.
올 시즌으로 현역 생활을 접는 박용택은 최근 통산 2500안타와 2224경기 출전이라는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모두 대타로 나와 거둔 기록이고, 안타를 기록했던 박용택이다.
10월 들어서는 대타로만 나서고 있다. 특히 경기 후반 팽팽하거나 추격의 흐름에 항상 박용택이 대타로 분위기를 바꿔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