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역사에 남을 영웅이 될 수도 있었지만, 역적이 되고 말았다. LA레이커스 가드 대니 그린 이야기다.
'토털프로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그린이 겪고 있는 수난을 소개했다.
그린은 전날 열린 NBA 파이널 5차전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4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시도했다. 세 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인 르브론 제임스가 그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그린은 와이드 오픈 상태에서 3점슛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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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확정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니 그린이 비난의 화살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후 레이커팬들의 비난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일부는 선을 넘었다.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대니 그린은 레이커스가 2020년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우승 반지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만 명이 넘는 성난 팬들이 여
그에게 패스를 연결한 제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믿었고, 우리는 그를 믿었다. 그저 잘 안됐을뿐이고, 이를 받아들여야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