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시즌 첫 4연패에다 주간 성적도 1승 5패로 주춤하다. 그렇지만 프로야구 선두 NC는 여유가 있다.
NC는 10일 LG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각각 0-5, 5-9로 패했다. 8일 고척 키움전부터 내리 4경기를 졌다. 시즌 개막 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으며 고공행진을 달렸던 NC의 시즌 첫 4연패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2회 1사 1, 3루에서 강진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기 전까지 19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11연승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던 공룡 군단이다.
![]() |
↑ 이동욱 NC 감독(왼쪽)은 시즌 첫 4연패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특히 이번 주간에 대결한 키움과 LG는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NC가 마지막에 만날 수도 있는 상대다.
좋은 흐름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이동욱 감독은 개의치 않아 했다. 4연패여도 NC는 2위 LG와 승차가 6경기나 된다. 정규시즌 우승에 빨간불이 켜질 정도로 비상 상황은 아니다.
이 감독은 “선수나 팀이나 ‘사이클’이란 게 있다. 4연패여서 부각한 면이 있으나 하나의 흐름일 뿐이다. (이제 얼마나 빨리) 끊어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같은 팀을 상대하더라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전략이 전혀 다르다”며 키움, LG에 밀렸던 걸 신경 쓰지 않았다. NC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LG에 4승 2무 8패로 열세였으며 키움과 8승 8패로
NC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13개를 쳤으나 5득점에 그쳤다. LG의 안타는 9개(홈런 3개)였다. 이 감독은 “결국은 중심타자가 득점권 상황에서 얼마나 쳐주느냐의 차이다. 다시 새롭게 준비해 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