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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 죽서루에서 즐기는 풍류.<사진=승우여행사 제공> |
컨셉트 부터 발칙하다. 7080세대에겐 친숙한 가수 서수남·하청일이 부른 곡 '팔도유람' 가사를 따라 전국을 돈다.
잠깐, 노래가사를 보자.
"버스를 타고 서울을 떠나 강원도 설악산 양양 낙산사 대관령 고개 넘어 강릉 경포대 삼척 촉석루 울릉도 성인봉 태백산 오르다 지쳐 내려와 충청도 길로 넘어가요..."
승우여행사가 내건 팔도유람 24박25일 여행 상품은 가수 서수남·하청일이 부른 곡 '팔도유람' 가사의 일부를 참고해 전국을 구석구석 유람한다. 차를 타고 서울을 떠나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내륙지역과 울릉도, 제주도까지 두루 보고 오는 알짜배기 루트다.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와 울릉도 구석구석을 6일간 돌아보고, 7일째부터 열흘째 되는 날까지는 충청도에 멈춰선다. 대한민국 중심이자 생명의 도시 충청에서 기를 받은 뒤 11일째에는 요즘 뉴트로 투어 코스로 뜨고 있는 전라권역으로 넘어간다. 여기서 머무는 시간은 6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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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중 방문하게 되는 옥순봉 구담봉 전경.<사진 =승우여행사 제공> |
장장 25일간의 국내투어 일정이 마무리된다. 여행 기간 지역별 별미도 맛보고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다. 자연 속에서 트레킹을 즐기고 야경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콘셉트를 접목하여 긴 여행 일정에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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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475만원짜리 국내여행 코스인 팔도유람. |
사실 이 투어를 만든 이원근 승우여행 대표는 국내 오지투어 전문가다. 책도 여럿 냈다. 최근에는 자신의 부친 스토리를 녹인 '주말에는 아무 데나 가야겠다(벨라루스)'를 펴내기도 했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노래 팔도유람 가사 맨 마지막 구절이 이렇다.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지만요, 아휴 구경 한번 잘했네'라고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팔도유람 24박25일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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