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1순위 KB스타즈에 승리했습니다.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낸 건 노장 김정은이었습니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KT가 3차 연장 혈투 끝에 오리온을 물리쳤습니다.
스포츠 종합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 초반부터 우리은행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에이스 박혜진이 부상으로 1쿼터 중반 코트를 떠났고, 김소니아는 자신보다 20cm 큰 박지수를 수비하다 파울이 늘어났습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소니아가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김정은이 박지수를 마크했습니다.
박지수로 이어지는 패싱라인을 사전에 차단했고, 포스트에서 공을 못 잡게 몸을 부딪쳤습니다.
그러면서 공격에서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3쿼터에 집중했습니다.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노장 김정은은 2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71-68로 물리치는데 기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우리은행 센터
- "혜진이가 아프다 보니까 사실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했어요. 뛰는 거랑 투지만 밀리지 말자 그 부분이 기 싸움에서 지지 않았던 게…."
이대성의 패스를 받은 로슨이 버저비터를 성공합니다.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극적인 동점골.
연장전 영웅은 KT 데릭슨이었습니다.
1차 연장 종료 직전에는 스텝백 3점슛으로 경기를 2차 연장으로 몰고가더니, 3차 연장에서는 믿을 수 없는 종료 버저비터 3점슛으로 KT의 116-115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렸고, LG와 KGC도 각각 첫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