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세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친 김세영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라운드에서도 선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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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선두에 오르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 꿈을 이룰 기회를 얻었다. 사진(美 펜실베이니아주)=고홍석 통신원 |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통산 10승을 거뒀다. 데뷔 첫해에 3승과 신인상을 수확했던 그는 해마다 우승 경력을 추가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에선 한 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2015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얻었다. 5언더파 205타의 공동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크(스웨덴)에 2타 차로 앞섰다. 2라운드까진 공동 2위와 1타 차였다.
김세영은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10번 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기록했으나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한 타씩을 줄였다. 다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가까워진 김세영은 헨더슨, 노르드크비스크와 챔피언조에 속해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TV 생중계로 인해 챔피언조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49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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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선두에 오르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 꿈을 이룰 기회를 얻었다. 사진(美 펜실베이니아주)=고홍석 통신원 |
전인지(26)는 공동 11위(이븐파 210타), 박성현(27)은 공동 16위(1오버파 211타), 이정은(32)은 공동 19위(2오버파 212타)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