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LG트윈스의 타선이 때아닌 부진에 빠졌다. 비록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으나 단 6득점에 그쳤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9회말까지 0-0인 상황에서 신민재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안타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다. LG는 이 경기에서 안타 9개를 기록했고 볼넷도 5개를 골라냈다. 그러나 득점권 상황에서 침묵했다. 3회말 LG는 2사 이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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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타선이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단 6득점에 그쳤다. 간판타자 김현수. 사진=천정환 기자 |
장타가 부족했다. LG는 3경기에서 안타 24개를 때렸으나 장타는 2루타 4개와 홈런 1개가 전부였다. 주자가 아무리 쌓여도 호쾌한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홈을 밟기가 어려웠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빈자리가 크다. 라모스는 올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38개 홈런을 때려냈다. 7일 경기에 출전해 5타수 2삼진으로 부진한 라모스는 8일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라모스가 빠지면서 LG 타선은 무게감이 떨어졌다. 라모스 대신 1루수로 출전한 양석환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빈자리를 실감케 했다.
LG는 129경기 70승 3무 56패 승률 0.556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2위 kt위즈와의 승차는 2경기,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또한, 5위
승리하기 위해서 LG는 타선이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때려줘야 한다. 9일부터 선두 NC다이노스와 홈에서 주말 4연전을 가진다. 과연 LG 타선이 빈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