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KBO 리그 새 역사를 쓴 박용택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뜻깊은 환송 행사를 가졌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신민재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박용택은 지난 8월 26일이 선수 신분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마지막 경기였지만 당시 삼성은 별도의 행사를 준비하지 못했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은 LG 측에 먼저 환송 행사를 제안했고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삼성 주장 박해민과 LG에서 오랜 시간 함께했던 동료 우규민이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한편 박용택은 프로야구 최초 통산 2500안타에 이어 최다경기 출전 신기록마저 갈아치웠다.
박용택은 0-0으로 맞선 7회말 2사 1루 정주현 타석에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터뜨렸다. 이 타석으로 박용택은 프로 통산 2224경기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정성훈(KIA)의 2223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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