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20)에서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에딘 제코, 미랄렘 퍄니치(이상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에란 자하비(이스라엘)를 볼 수 없게 됐다.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0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헝가리, 아이슬란드(이상 A조), 북아일랜드, 슬로바키아(이상 B조), 세르비아, 스코틀랜드(이상 C조), 조지아, 북마케도니아(이상 D조) 등 8개 팀이 웃었다.
24개 팀이 경쟁하는 유로 2020 본선은 4장의 막차 티켓만 남았다. 4개 조로 나뉜 16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러 각 조의 결승전 승자가 본선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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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로 2012, 2016, 2020 예선에서 모두 플레이오프 탈락했다. 에딘 제코(왼쪽)에게 유로 본선 초대장을 받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괴물’ 홀란드는 A대표팀에 발탁된 뒤 도전한 첫 성인 메이저대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C조 준결승에서 세르비아와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1-2로 졌다. 2015 FIFA U-20 월드컵 브론즈볼을 수상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2골을 허용했다. 홀란드는 아렉산데르 쇠를로트와 투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유로 2000을 통해 처음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한 노르웨이는 이후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월드컵에 세 차례(1938·1994·1998년) 나갔으나 모두 20세기에 있던 일이다. 유로 2000이 노르웨이의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제코와 퍄니치의 경력에 유로 본선은 없다. B조 준결승에서 북아일랜드와 만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다.
라데 크루니치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8분 나이얼 맥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차기에서 퍄니치와 제코는 각각 1번째, 5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했으나 동료 2명의 실축으로 또 유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로 2012, 2016, 2020 등 세 대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제코와 퍄니치의 메이저대회 경험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이 유일하다.
사상 첫 유로 본선 진출을 꿈꿨던 이스라엘은 승부차기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스코틀랜드와 C조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3-5로 졌다.
2017년과 2019년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자하비는 승부차기 1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하
한편, 유로 2020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은 오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유로 2020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
A조 : 헝가리-아이슬란드(부다페스트)
B조 : 북아일랜드-슬로바키아(벨파스트)
C조 : 세르비아-스코틀랜드(베오그라드)
D조 : 조지아-북마케도니아(트빌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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