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가 실망스러웠던 경기를 되돌아봤다.
다나카는 8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4회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맞은 스리런 홈런, 5회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결정타였다.
그는 "절망적이다. 지난 등판보다 구위는 더 좋았다. 잘 준비하고 이날 경기에 임했기에 더 절망스럽다"며 실망스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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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는 이날 4이닝 5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조이 웬들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삼진이라 생각한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2루에 송구, 주자를 아웃시켰는데 볼넷이 선언되며 무효가 됐다.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지만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다나카는 '당시 아다메스를 상대했을 때 스트라이크라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마운드 위에서 봤을 때는 스트라이크라 생각했다. 보더라인에 걸친 투구였고, 스트라이크가 될 수도, 볼이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국에는 심판의 판정을 따라야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정말 필요한 순간에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좋은 구위에도 실망스런 결과를 얻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애런 분 감독은 "경기 초반 그늘때문에 더그아웃에서 공이 제대로 안보였다. 다시 비디오를 봐야할 거 같다"며 다나카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상대가 타석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위기를 벗어날만한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키어마이어에게 홈런을 맞기전에도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논란이 된 4회 장면에 대해서도 "내가 보기에는 정말 가까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정적인 공이었다. 그다음 홈런이 뼈아팠다"고 덧붙였다.
'다나카를 2차전에 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어쨌든 그는 이 경기들 중 한 경기에 나와야했고, 이기기 위해서는 세 경기를 이겨야하는 것은 변함없다"는 것이 그 이유.
이어 "상대는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나는 언제나 다나카가 마운드에 오를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오늘은 두 개의 스윙이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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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는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