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최지만도 웃고, 탬파베이 레이스도 웃었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 4번 1루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속에 팀은 8-4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놨다.
↑ 탬파베이의 키어마이어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최지만은 다나카를 상대로 소득없이 물러났지만, 동료들이 대신 활약해줬다. 홈런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1-1로 맞선 4회초 무사 1, 2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5회에는 랜디 아로자레나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다나카를 강판시켰다. 다나카는 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아로자레나는 이날 경기 홈런 포함 안타 3개를 기록했다. 레이스 구단에 따르면, 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 선수 중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페퍼 마틴(1931, 세인트루이스) 미겔 카브레라(2003, 플로리다) 두 명이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
최지만은 후반 들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 5회 바뀐 투수 채드 그린 상대로 먹힌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마이클 페레즈의 투런 홈런으로 7-2로 앞서간 6회초 2사 1루에서 루이스 세사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아로자레나를 불러들였다. 0-2 카운트에서 몸쪽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외야 깊은 곳으로 날렸다.
↑ 아로자레나는 홈런 포함 3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필승조를 아꼈다. 신인들의 자신감을 찾아주는 기회로 활용했다. 1차전 고전했던 존 커티스는 6회 등판, 아웃 5개를 잡고 실점없이 내려갔다. 신인 쉐인 맥클라나한은 8회 잔칼로 스탠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무리는 조금 신경썼다. 9회 디에고 카스티요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탠튼은 8회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다섯 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단일 포스트시즌 첫 다섯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린 것은 그가 처음이다. 여기에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