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박용택 선수가 KBO 리그 최초로 2,500안타라는 금자탑을 쌓았죠.
올해 은퇴를 앞둔 박용택 선수는 이번 대기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또 남은 목표는 뭘까요?
전남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LG와 삼성이 2-2로 맞선 9회 말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
이승현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냅니다.
박용택이 KBO리그 최초로 2,500안타라는 금자탑을 쌓는 순간입니다.
지난 2018년 6월 롯데전에서 2,319안타를 기록하면서 양준혁의 최다안타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랐던 박용택.
이후 박용택이 가는 길은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트윈스
- "참 오래 잘 버텨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워낙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답장하는데 3시간 새벽 2시 조금 넘어서까지 답장했으니까. 조촐하게 집에 가서 밥 먹으면서 (가족과) 이런저런 이야기했습니다."
최다안타 역대 2위인 양준혁의 2,318안타, 3위 김태균의 2,209안타와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박용택은 후배들이 자신을 넘어서 3,000안타 기록을 만들어주기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트윈스
- "손아섭? 김현수? 또는 최정 정도면 2025년이나 2026년이면 2,500안타 정도는 칠 거라고 생각 들고요. 그 친구들은 3,000안타를 봐야죠."
프로 19년차 42살 박용택의 마지막 소원은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트윈스
- "한국시리즈에서 최대한 많은 관중이 들어와서 제가 응원받고 타석에 들어서고 박수받고 또는 같이 슬퍼할 수도 있고…."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