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강백호(21·kt위즈)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뜨거움 타격감을 유지했다. 동시에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강백호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9-6 승리를 이끌었다.
10월 7경기에서 강백호는 타율 0.448 13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4일 수원 LG트윈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 강백호가 7일 사직 롯데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9-6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
2-6으로 뒤진 6회초 1사 2루에서 강백호는 투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0B1S 상황에서 스트레일리가 던진 144km 속구를 밀어쳤고 공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20m이며 강백호의 22호 홈런이다.
올시즌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강백호는 111경기 타율 0.325 139안타 22홈런 79타점 OPS 0.952를 기록 중이다. 이강철 kt 감독의 깊은 신뢰를 받으며 4번 타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번 타자 역할을 맡으면서 시즌 중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었다. 특히 7월 22경기에서 타율 0.253 21안타 2홈런 12타점 OPS 0.723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7월에 타율 0.412 8홈런 20타점 OPS 1.297을 기록하며 활약이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8월부터 강백호의 타격감은 되살아났다. 8월 23경기에서 타율 0.352 32안타 4홈런 14타점 OPS 0.998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9월 26경기에서도 타율 0.323 32안타 2홈런 15타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kt는 이날 강백호의 활약 속에 연패를 끊어내며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