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박병호(34)가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혁 키움 감독도 박병호가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속내를 비쳤다.
손혁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전에 앞서 “오늘(7일) 박병호가 2군에서 라이브 배팅을 했다. 라이브 배팅 후에도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며 “내일은 2군 연습경기에서 1루 수비까지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경기 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군에) 부를 생각이다. 일단 몸 상태가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지난 8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왼 손등에 공을 맞고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았다.
↑ 올 시즌 중 홈런을 때리고 손혁 감독(왼쪽)의 가슴을 때리는 세리머니를 했던 키움 박병호(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박병호는 팀 간판타자이자, 정신적 지주나 마찬가지다. 야수 중에서는 포수 이지영(34)과 함께 최고참급이다. 올해 83경기에서 타율 0.229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박병호이지만, 20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도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박병호의 부재가 가장 아쉬웠다.
선두 NC다이노스를 맹추격하며 한때 1위 경쟁까지 벌였던 키움은 최근 3위로 내려앉았다. 그나마 전날(6일) 고척 NC전에서 2-1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한 숨 돌렸다.
손혁 감독은 “병호는 벤치에만 앉아 있어도 좋겠다. 지금까지 (이)지영이나 (김)상수, (서)건창이, (박
한편 좌완 믿을맨 이영준(29)의 복귀는 예상보다 더 걸릴 전망이다. 손 감독은 “팔꿈치에 염증이 있다고 해서 좀 더 좌야 한다”고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