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rofessional Fighters League)가 7일(한국시간) 조성빈(28)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FL은 2012년 월드 시리즈 오브 파이팅(World Series of Fighting)이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이래 UFC, 벨라토르(Bellator)와 미국 격투기 시장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조성빈은 2021년 4월부터 PFL 페더급(-66㎏) 경쟁에 합류한다. 여름까지 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정규시즌에서 8위 안에 들면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2억 원)가 걸린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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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rofessional Fighters League 제공 |
조성빈은 2019년 6월 ESPN+로 중계된 UFC 스웨덴 스톡홀름 대회에서 종합격투기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했다. 미국에 ESPN+, ESPN2, ESPN데포르테스로 영어/스페인어 방송이 되는 PFL에 합류한 각오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때는 ‘난 무패 파이터’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지지 않으려다 보니, 실수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움츠러들었다”라며 작년 여름을 회상한 조성빈은 “다시는 그렇게 볼썽사나운 경기는 하지 않겠다”라고 PFL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조성빈은 종합격투기 데뷔 9연승 당시 사냥감을 노리는 매 같은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코리안 팔콘(Korean Falcon)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스웨덴 대회를 보고 실망한 한국/미국 팬들도 있을 것”이라며 종합격투기 첫 패배 당시 부진을 인정한 조성빈은 “코리안 팔콘 2.0을 기대해 달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PFL 페더급 경쟁에 가세하겠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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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rofessional Fighters League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