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사흘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습니다.
6개월 대장정에 들어가는 감독들은 재치 있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즌을 앞둔 사령탑들은 각자 개성 넘치는 5글자의 출사표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기 / KGC 감독
- "'뺏고 또 뺏고'입니다. 팬들의 마음을 뺏고 싶고 트로피까지 뺏을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유도훈 / 전자랜드 감독
- "'인생을 걸고'입니다. 모든 분들이 저희 전부이고 저희 인생의 모든 것이기 때문에…."
재임기간 6번의 통합우승을 일군 우승제조기 유재학 감독은 반전 있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현대모비스 감독
-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데 내년에 차량을 교체하겠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 모비스는 우승을 하면 차량 할인을 대폭 해주거든요. '할인받자고'로 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김종규와 허훈은 유쾌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김종규 / DB 센터
- "저 넥타이를 매고 1시간 30분이나 지각을 했어요. 넥타이를 왜 초록색으로 골랐는지 궁금합니다."
▶ 인터뷰 : 허 훈 / KT 가드
- "막내로서 늦게 온 부분은 정말 죄송합니다. 집에 엄청나게 수많은 넥타이가 있습니다. 그 많은 넥타이 중에 어떤 걸 고르면 중계화면을 잘 받을까."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 SK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오는 9일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로농구는 6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