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우완 에이스 문승원(31)이 시즌을 일찍 마친다. 뼛조각 제거 수술 날짜가 잡혔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 고종욱을 등록하고 문승원을 말소했다”고 밝혔다.
문승원은 김진섭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145⅔이닝을 던진 문승원은 6승 8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이틀 전인 4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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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이번스 문승원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박경완 대행은 “원래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고려했던 상황이다. 받아야 할 수술이었다. 시즌을 완주하는 것도 좋지만, 내년 시즌에 더 좋게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지금 수술을 받으면 내년 시즌 개막때까지는 몸 상태를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빨리 수술을 받는 것도 고려했다. 사실 아픈 상황에서 참고 던지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저도 현역 시절 수술을 많이 받았지만, 고통스럽다”며 “다만 문승원이 규정이닝을 채우고 싶다고 했다. 4일 키움전 전까지 규정이닝에서 5⅓이닝이 남은 상황이었다. 5⅓이닝을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좋은 투구수로 7이닝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대신 선발 로테이션은 정수민(30)이 들어간다. 박 대행은 “정수민이 2군에서 문승원 등판일에 같이 등판해 세 차례 정도 로테이션
좌측 햄스트링으로 10월 1일부터 빠졌던 외야수 고종욱(31)도 이날 등록했다. 다만 대타로 대기한다. 좌측 서혜부 통증으로 지난 3일부터 빠진 오태곤(29)은 7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