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독일프로축구 수비수 박이영(26·튀르크귀쥐 뮌헨)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박이영은 4일(한국시간) 2020-21 독일 3부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전반 45분을 뛰었다. 튀르크귀쥐 뮌헨은 발트호프 만하임과 4-4로 비겼다.
경기 후 박이영은 SNS를 통해 일부 관중으로부터 경험한 인종차별을 폭로했다. 독일축구협회는 진상조사에 나섰다.
↑ 유럽에서 6년째 뛰는 박이영이 독일프로축구 3부리그 경기 도중 관중으로부터 겪은 인종차별을 폭로했다. 사진=튀르크귀쥐 뮌헨 홈페이지 |
SNS 글에서 박이영은 “인종에 대한 모욕이 축구문화를 훼손하고 있다. (이 게시물을 보는 독일인들은) 내 기분을 모를 것이다.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도 없다”라며 유럽에서 6년째 생활하면서 겪은 인종차별을
박이영은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러분 대다수는 살면서 인종차별을 겪지 않을테니 부정적인 영향도 추정할 수 없다. 동정을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문제가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