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최지만에게 흔들린 뉴욕 양키스 선발 게릿 콜, 무너지지는 않았다.
콜은 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팀의 4-3 리드를 지켰다.
딱 두 개의 피홈런이 문제였다.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0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몰렸고, 그대로 먹잇감이 됐다.
↑ 게릿 콜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지난 2년간 12타수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탈삼진으로 최지만 상대 절대 열세였던 콜이었다. 1회 첫 승부에서는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4회에는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됐다.
5회에도 둘은 다시 만났다. 2사 이후 볼넷과 안타를 내준 결과였다. 콜은 앞선 승부가 생각난 듯, 최지만을 제대로 승부하지 못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와 잠시 미팅을 가졌고, 결국 최지만을 고의사구로
2사 만루 위기,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콜은 마지막 힘을 쥐어짰다. 마누엘 마고 상대로 98마일, 100마일 강속구를 연달아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도 삼자범퇴로 막으며 선발의 역할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