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페르세폴리스의 공격수 이사 알렉카시르(30·이란)가 인종차별 행위를 뜻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6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상벌위원회는 3일(이하 현지시간) 알렉카시르에게 6개월 자격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알렉카시르는 6개월간 축구와 관련한 어떤 공식 활동도 할 수 없다. 징계는 즉시 발효돼 3일 페르세폴리스와 알 나스르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 페르세폴리스의 이사 알렉카시르(오른쪽)은 눈찢기 세리머니를 펼쳐 6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논란이 된 건 9월 30일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페르세폴리스-파흐타코르전에서 알렉카시르의 골 세리머니였다. 알렉카시르는 후반 4분과 21분에 연속 골을 터뜨리며 페르세폴리스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득점 후 두 손으로 자신의 눈가를 잡아당겼다. ‘눈찢기’ 제스처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인종차별 행위에 해당한다. 그의 부적절한 행동은 TV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AFC는 규정 58.1조에 인종, 성별, 장애, 언어, 신체,
한편, 페르세폴리스는 알렉카시르의 부재 속에도 알 나스르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20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했다. 동아시아지역 경기는 1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