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부상, 갈길 바쁜 LG트윈스에 날벼락…검진결과 `이목집중`

갈길 바쁜 LG트윈스에 설상가상 나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31)이 지난 4일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됐기 때문이다.
이에 LG 야구팬은 윌슨의 검진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윌슨은 5일 오후 서울 시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검진 결과는 LG의 남은 시즌 향방과 치열한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윌슨은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한 LG의 주축 투수다.
2018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KBO리그 3년 차 외국인 선수다. 평소 성실한 모습으로 동료선수들에게도 신뢰가 두텁다.
이런 윌슨이 지난 4일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직구 구속은 시속 130㎞대에 불과했고, 최고 구속도 시속 142㎞에 그쳤다.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밝혀졌다.
3회말 2사에서 트레이닝 코치를 직접 부른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후 자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 구단은 "윌슨은 오른쪽 팔꿈치 후방 충돌 증후군 증상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팔꿈치 상태는 정밀 검진을 받아야 확인할 수 있지만,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윌슨이 한 달 이상 결장하면 LG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LG는 올 시즌 18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68승 55패 3무 승률 0.553으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kt와는 2경기 차, 6위 KIA 타이거즈는 3경기 차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