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립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1번 시드 탬파베이 레이스는 홈경기같지 않은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5판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예년같으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렸어야할 경기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열리는 시즌인만큼 중립 지역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1차전 선발 투수로 예정된 블레이크 스넬은 "솔직히 말하면 원정경기같은 느낌이다. 뭔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이상한 것은 탬파베이와 양키스가 샌디에이고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라며 낯선 상황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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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와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이 사용하던 감독실을 사용하게된 케빈 캐시 감독은 "그가 직접 치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들어왔을 때는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 직원분들이 우리를 환영해주고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파란색과 노란색(탬파베이 팀컬러)이 아닌 갈색과 노란색(샌디에이고 팀컬러)이 장식돼 있다. 뭔가 이상하다. 결국에는 양 팀이 모두 대처해야 할 문제"라며 색다른 분위기임을 인정했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는 "지난해에도 경기를 해봤고, 이곳에서 열린 퓨처스게임도 출전했었다"며 펫코파크가 익숙하다고 말했다. "최고의 빅리그 구장 중 한 곳이다. 조명도 좋다. 마음에 든다"며 구장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가 사용하던 라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타티스가 내게 말하길 '너를 위해 에너지를 남겨놓고 왔다.
최지만은 "색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같은 야구장이다. 작년에 뛰어봤고, 좋은 야구장이기에 기분이 좋다"며 낯선 환경에서 경기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