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G1A’ 토트넘, 맨유 원정에서 5골 차 대승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손흥민(28)이 73분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에서 6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전반 7분과 37분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4경기 2승 1무 1패 승점 7로 5위에 올랐다. 반면 맨유는 3경기 1승 2패 승점 3으로 16위에 머물렀다.

↑ 손흥민이 맨유 상대로 2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경기가 시작된 지 30초 만에 맨유는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마샬이 돌파 도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빈손 산체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주저 없이 반칙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성공시키며 1-0으로 맨유가 앞서갔다.
하지만 토트넘도 전반 4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으며 기회를 틈타 탕기 은돔벨레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7분에는 손흥민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케인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뒤 손흥민에게 곧바로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공을 잡은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맨유는 전반 28분 마샬이 즉시 퇴장을 당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 라멜라에게 가격을 당한 마샬은 보복 행위를 가했다. 이후 주심은 곧바로 마샬에서 퇴장 명령을 내렸다. 라멜라는 경고를 받았다.
수적 우세를 점한 토트넘은 전반 31분 손흥민이 케인의 추가골을 도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케인에게 오른발 패스를 했고 케인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37분 손흥민은 멀티골에 성공했다. 서지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네마냐 마티치를 빼고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를 투입했다. 토트넘도 경고를 받은 라멜라를 교체하고 루카스 모우라를 출전시켰다.
하지만 득점은 토트넘이 또다시 만들었다. 오리에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팀의 5번째 골을 넣었다.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경기는 후반 27분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 케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케인은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데헤아가 막아냈다.
후반 33분에 토트넘은 6번째 골을 넣었다. 벤 데이비스가 폴 포그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며 케인이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맨유는 이미 6골을 내준 상황에서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졌으나 득점은 더는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경기는 토트넘이 6-1로 승리를 거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