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3연패 탈출과 함께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부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FC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부산이다. 전반 16분 이규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규성은 박스 안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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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이 박종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을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끌려가던 서울은 후반 20분 추격에 나섰다. 혼전 상황에서 부산 수비진이 걷어낸 공이 서울 정한민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스코어는 2-1이 됐다.
서울은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동점을 노렸지만 부산은 더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5승 9무 10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단독 10위로 도약했다. 11위 성남 FC(승점 22),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과의 격차를 벌리며 K리그1 잔류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서울은 안방에서 고개를 숙이며 7승 4무 13패, 승점 25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부리그 잔류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수원 삼성은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터진 김태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수원은 7승 6무 11패, 승점 27점으로 단독 8위로 도약하며 강등권 팀들을 따돌렸다.
인천은 부산에 밀려 최하위로 추락하며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2 강등 위기에 몰렸다.
강원 FC는 안방에서 성남 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후반 9분 성남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5분 김영빈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2분 임채민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따냈다
강원은 8승 6무 10패, 승점 30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인천을 승점 9점 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성남은 4연패에 빠지며 5승 7무 12패, 승점 22점으로 11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최하위 인천과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