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잘 크고 있다고 봐야죠.”
‘슈퍼루키’ 소형준(19) 얘기에 이강철 kt위즈 감독도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3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이 경기에서 kt가 12-2로 승리했고 소형준은 시즌 11승(5패)째를 따냈다.
↑ kt위즈 소형준이 힘차게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데뷔전이었던 5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소형준은 5월에만 3승(1패)를 거두며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6월 1승 4패 평균자책점 6.29로 부진에 빠졌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2군에서 컷패스트볼을 익힌 소형준은 반등에 성공했다. 8월 5경기에서 4승을 따내며 평균자책점 1.57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재충전 이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그만큼 (소)형준이가 잘 던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기를 보면 5이닝까지는 안정적이다. 데스파이케와 쿠에바스가 잘 던져줘서 여유가 있는 것도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 운도 많이 따르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사실 처음부터 형준이는 선발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중간으로 쓰긴 너무 아까웠다. 선발이 많은 팀이면 형준이를 중간으로 썼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었다. 이 감독은 “아직 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