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소경기 500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5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아 매년 두산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두산 왕조’를 연 장본인이다.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현실은 다소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전을 7-2로 이겼다. 2연승으로 KIA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KIA 상대 11승 3패의 압도적인 우세도 이어나갔다.
KIA와 3연전 시리즈를 돌입하기 전 두산은 위기 상황이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고, 6위까지 떨어졌다. 6위로 시즌을 마치면 가을야구 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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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202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이날 승리로 두산은 단독 5위를 탈환했고, 4위 LG트윈스와는 1경기 차, 3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3경기 차로 좁혔다. 두산이 이제 치고 올라갈 준비를 마친 것이다.
최소경기 500승을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