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유강남(28·LG트윈스)이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월 이후 타율이 0.197에 그치고 있다.
유강남은 올시즌 116경기 타율 0.257 96안타 13홈런 6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9월 이후 24경기에서 타율이 0.197 15안타 5타점이다. 타율은 2할이 채 되지 않으며 홈런은 단 한 개도 없다.
류중일 LG 감독은 오지환과 더불어 유강남이 잘해야 팀 타선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오지환과 유강남이 2번과 8번 타순에 나가는 데 잘 치면 흐름에서 쉽게 이긴다. 유강남이 요즘 못 치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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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유강남이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유강남은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아쉬움을 보여줬다. 2타수 1삼진을 기록한 유강남은 9회 무사 1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으나 투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류 감독도 이에 대해 “무사여서 번트를 할까 생각했는데 강공으로 갔는데 병살타가 나왔다”라며 아쉬워했다.
개막 후 첫달인 5월에 타율이 0.234에 그쳤던 유강남은 6월 타율 0.346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97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7월부터 유강남의 타격은 부진에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월 21경기에서 타율이 0.253이었으며 8월 24경기 타율은 0.243에 그쳤다. 9월 23경기에서는 타율이 0.208에 불과하다.
유강남이 타선에서 보탬이 되지 못하면서 팀 타선도 부진에 빠졌다. 시즌 팀타율이 0.280으로 10팀 중 4번째로 높으나 9월 이후 팀타율은 0.264로 4번째로 낮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LG는 9월 이후 26경기에서 11승
LG는 2일 현재 123경기 66승 3무 54패 승률 0.550으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공동 5위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와의 승차가 1.5경기밖에 안 된다. LG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선 안방마님 유강남의 반등이 절실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