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위협구를 주고받으며 정든 뉴욕 양키스를 상대하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캐시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팀 훈련을 위해 트로피카나필드를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과 화상인터뷰를 갖고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준비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어떤 외부 요소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런 문제에 아주 잘 대처해왔다. 시리즈를 이기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팀은 악연이 있다. 지난 9월 2일 경기에서 양키스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탬파베이 타자 마이크 브로소를 상대로 머리를 향하는 위협구를 던졌고,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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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팀은 맞대결 과정에서 날을 세웠던 과거가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에 대해 팀의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겠지만,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말을 남겼었다. 캐시는 "그의 생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5경기를 연달아 치른다. 변수가 많다. 캐시는 5일 연달아 경기하는 것에 대해 "두 팀이 4연전을 할 때도 선수단 이동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양 팀 모두 선수층이 도전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투수들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좋은 상태로 관리할지에 대해 수도없이 많은 대화를 할 것이다. 양 팀이 모두 대처해보지 못한 상황이고,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홈런 공방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타티스와 마차도는 어느 구장이든 작아 보이게 하는 선수들이다. 가운데 펜스와 우중간이 확실히 다른 구장이다. 이틀간 훈련할 기회가 있으니 가서 타구가 어떻게 날아가는지 보겠다. 헌터(헌터 렌프로에) 등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시즌동안 열 차례 맞대결한 양키스와 대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양키스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든 불리한 일이다. 그들이 준비돼 있다면 특히 그렇다. 서로가 익숙한 것은 두 팀이 똑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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