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동점 무사 만루 위기의 불을 끄는 건 장현식(25·KIA)에게 너무 어려운 임무였다.
장현식은 2일 열린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선발투수 양현종에 이어 6회말에 등판했으나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KIA는 3-3의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장현식을 투입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선 두산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야 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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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장현식(오른쪽)은 2일 열린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6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⅓이닝 1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장현식의 첫 타자는 대타 오재일. 1B 2S의 유리한 카운트였으나 장타를 너무 의식한 걸까. 장현식의 유인구에 오재일은 세 번 연속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3-4 역전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점수 차는 4점이 됐다. 장현식은 허경민과 대결에서 2S 카운트 후 과감하게 덤볐다가 한 방을 맞았다. 중견수 최원준이 잡기 힘든 코스로 타구가 날아갔고, 그사이에 주자 3명이 홈을 밟았다.
장현식은 정수빈을 2루수
하지만 김기훈이 최주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스코어는 3-9가 됐다. 승계 주자의 득점으로 장현식의 기록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장현식의 평균자책점은 9.00까지 치솟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