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맷 윌리엄스(55) KIA 감독이 데뷔 첫 선발서 승리투수가 된 김현수(20)를 호평했다.
김현수는 1일 열린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KIA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애런 브룩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던 2년차 투수는 뛰어난 제구와 예리한 커브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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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김현수는 1일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이상철 기자 |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4연승을 거두며 두산을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윌리엄스 감독은 2일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이전 키움전(9월 23일 광주 5이닝 1실점)에서도 잘했다. 어제 경기에선 초반부터 커브가 뛰어났다. 또한, 스트라이크존에 속구를 잘 던지면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라고 밝혔다.
김현수의 주무기는 ‘커브’다.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탈삼진을 7개나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2시(위)에서 6시(아래)로 떨어지는 커브가 최근 2경기에서 매우 위력적이었다. 커브 제구가 좋아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도 있으며 결정구로 잘 활용한다. 커브가 그의 투구에 많은 도움을 주
합격점을 받은 김현수는 선발투수 기회를 더 받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준비를 했다. 다음엔 투구수, 이닝 등 제한 없이 길게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1일 경기에서 김현수의 투구수는 72개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