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논란이 있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이 과정 자체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했지만, 1 2/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팀은 2-8로 졌다. 2회 피홈런 두 개로 6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1~2마일 정도 덜나오기는 했지만, 느낌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대신 "실투가 나왔고, 장타로 연결됐다. 초반에 모든 변화구가 안타로 연결되면서 어렵게 경기했다"며 아쉬운 점에 대해 말했다.
↑ 류현진이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그는 '차라리 정석대로 1차전에 나오기를 바랐는가'라는 질문에 "여기까지 온 과정은 전혀 아쉬움이 없다"고 말했다. "오늘은 내가 장타를 억제해야했는데 그게 안돼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며 다시 한 번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론토에서 첫 해를 끝낸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 팀원들 어려운 한 시즌이었다. 경기 수도 줄면서 미국에서 나올까말까한 시즌을 보낸 거 같다"며 지난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처음에 캠프에 모일 때는 무조건 다 똑같은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이기는 경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1시즌 다시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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