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내준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이날 패배를 되돌아봤다.
몬토요는 30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1-3으로 패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두 명의 투수(맷 슈메이커, 로비 레이)가 모두 잘해줬다. 오늘 우리는 타격을 하지 못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토론토는 6회 2아웃까지 상대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다녔다. 몬토요는 "솔직히 말해 상대 선발이 잘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시작하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다. 상대 최고의 투수다. 이전에는 커브가 바닥에 꽂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오늘 우리 타자들이 유인구에 많이 속았는데 그것은 다른 타자들도 그가 잘던질 때 마찬가지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스넬부터 시작이었다. 실수할 여유가 없었다"며 상대의 호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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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토요 감독은 완패를 인정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그는 "구속은 그렇게 빠르지 않았던 거 같다. 이전과 약간 다른 방식이었다. 보통은 커브를 많이 던지는데 오늘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더 많이 공략했다. 계획을 잘 세웠다고 본다. 높게 던지다 낮게 던지며 눈높이를 혼란스럽게 했다"며 스넬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토론토는 1선발 류현진을 2차전으로 돌린 대신 변칙 작전을 썼다. 몬토요는 6이닝을 합작한 슈메이커, 레이를 칭찬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슈메이커에 대해서는 "원래 2이닝, 혹은 상대 타선을 한 번씩만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잘 던져서 한 이닝 더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가 6이닝을 막아줬다. 불펜이 다음 이틀간 좋은 모습을 유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4회 레이에게 우타자 랜디 아로자레나를 상대하게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레이는 지난 양키스와 경기에서도 우타자들을 잘 상대했다"며 결과론적인 비난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두 경기를 이기면 된다. 오늘 경기는 잊고, 한 경기씩 생각해야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내일은 늘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캐반 비지오는 "너무 부담을 갖거나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나가서 재밌게 하면 된다. 팀 전체가 평소에 하던 것을 그대로 하면 된다. 한 타석, 한 타석씩 신경쓰며 즐기면 된다"며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