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삼판양승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몬토요는 30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젊은 팀이다. 누구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느낌이 좋다. 상대는 최고의 팀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며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즌 내내 더 좋아질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힘든 패배 뒤에도 다음날 이기자는 마음가짐을 스프링캠프 때부터 유지해왔다"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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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토요 감독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무관중인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는 "토론토에서 관중들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경기하는 모습이 그립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고 나면 모두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말했다.
토론토는 이날 캐반 비지오(3루수) 보 비셋(유격수) 랜달 그리칙(중견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조너던 비야(2루수) 알레한드로 커크(지명타자) 대니 잰슨(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그는 "스넬 상대로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 패닉이나 쇼가 상대하기에는 어려운 투수"라며 비야를 2루수로 출전시키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라우디 텔레즈에 대해서는 "어떤 상태인지 보겠다. 그가 회복한 것은 좋지만, 실전 타석을 열 차례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언제든 대타로 나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달리 열 다섯 명의 야수를 로스터에 넣은 것에 대해서는 "오늘처럼 커크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기 위해서다. 대주자를 기용할 수도 있고, 추가 포수가 있어 잰슨 타석에서도 대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연한 경기 운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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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8인 로스터. 사진=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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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의 1차전 선발 라인업. 사진=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