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1주일 전과 다른 호투였다. 다만 5회말 1사까지였다. KIA타이거즈 잠수함 임기영(27)이 아쉽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임기영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0구를 던져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불과 1주일 전인 지난 23일 광주 키움전서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던 임기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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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5회말에서 KIA 선발 임기영이 연속 안타를 허용해 3실점을 한 후 홍상삼으로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2회 1사 후 에디슨 러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김웅빈을 2루 뜬공, 전병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웟다.
3회는 선두타자 박준태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킨 뒤 2사 후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4회는 삼자범퇴 이닝.
KIA타선은 1회 최형우의 투런홈헌, 2회 1점, 4회와 5회에도 각각 1득점씩 올리며 5-0으로 앞서나갔다. 임기영의 어깨도 가벼워보였다.
하지만 5회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준태를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혜성에게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서건창에게는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
홍상삼이 후속타를 막으며 KIA는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임기영의 승리투수 요건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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