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오태곤에게 있어 SK와이번스는 기회의 땅이었다. 시즌 초반 kt위즈에서 입지가 좁아졌으나 트레이드된 이후 핵심 선수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시즌 오태곤은 kt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40경기 타율 0.220 11안타 5타점에 그쳤다. kt에서 주로 1루수와 좌익수 수비를 소화했던 오태곤은 각각 포지션을 변경한 강백호와 올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한 조용호에게 밀리면서 출전 기회를 잃었다.
이후 오태곤은 8월13일 포수 이홍구와 맞트레이드로 되면서 SK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이후 개인 2번째 트레이드다. 새로운 팀으로 옮기게 된 오태곤은 완전히 달라졌다. 33경기 타율 0.327 3홈런 19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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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곤이 SK로 트레이드된 후 33경기 타율 0.327 3홈런 19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9월에 접어들면서 오태곤의 타격감은 더 뜨겁다. 9월 21경기에서 타율 0.338 26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주전 자리를 완전히 꿰찼다.
오태곤은 수비에서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현재 1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내야와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를 모
시즌 초반 kt에서 입지가 좁았던 오태곤은 SK로 트레이드된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기회를 잡았다. 과연 오태곤의 뜨거운 타격감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