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 개막을 앞두고 여자프로농구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재치 있는 입담만큼 재밌는 농구를 약속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자프로농구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개막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여자농구가 우리은행의 천하였다면,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올 시즌은 196cm 최장신 박지수가 속한 KB스타즈가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안덕수 감독은 모든 팀들의 견제를 환영한다고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안덕수 / KB스타즈 감독
- "저희 팀을 견제해줘서 감사하고요. 마지막 우리은행과 챔프전 치르고 싶은 마음으로…. (우승) 공약은 따로 생각한 건 없어요. "
비시즌 FA 최대어 박혜진과 재계약하고 지도방식을 부드럽게 바꾸겠다고 약속한 '독사' 위성우 감독.
박혜진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스승의 변화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우리은행 가드
- "저랑 약속 때문에 변하신 것인지 아니면 이제 점점 힘이 빠지셔서 변하신 것인지 구분이 안 되지만 어쨌든 조금은 부드러워지신 거 같아요."
지난 시즌 예상을 깨고 우리은행과 KB 등 강팀을 잡으며 BNK를 도깨비팀으로 만든 유영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감정 기복이 숙제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영주 / BNK 감독
- "분위기가 다운될 땐 상상 이상으로 '지하굴'을 파더라고요."
재미있는 농구를 통해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던진 선수와 감독들.
여자프로농구는 다음 달 10일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