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처음 쳤을 때가 가장 짜릿했다.”
배정대가 KBO리그 역대 최초로 월간 3차례 끝내기 안타를 때린 주인공이 됐다.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4-4 동점인 9회말 무사 1, 3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5-4 승리를 이끌었다.
배정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이어서 어떤 기분이라고 얘기할 수가 없는데 어쨌든 팀 승리를 책임져서 기분이 가장 좋은 거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 배정대가 27일 수원 LG전에서 9회말 무사 1, 3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5-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수원)=노기완 기자 |
이에 대해 배정대는 “처음 쳤을 때가 가장 짜릿하고 좋았다. 두산전에서는 그때보다 덜했고 오늘이 두산전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 풀카운트 상황이어서 몰려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더 좋은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경기에서 배정대는 스스로 수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4회초 1사 2루에서 이형종이 때린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1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배정대는 “다이빙해야 했지 않았나 싶다. 놓치더라도 다이빙하고 놓쳤어야 하는 아쉬움이 했다. 놓쳐도 3루타로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117경기 66승 1무 50패 승률 0.569로 단독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배정대는 이에 대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부분 선수도 그렇게 생각할 거 같다. 물론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잘 유지하거나 더 높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