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2020년 영웅군단의 ‘새로운 발견’ 변상권(23·키움)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변상권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초에 3점 홈런을 치며 키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김웅빈과 교체로 출전한 변상권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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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님 가슴 터치는 처음입니다.’ 키움 변상권이 27일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초에 3점 홈런을 날린 후 손혁 감독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2-2의 8회초에 서건창과 이정후의 연속 적시타가 터진 상황.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변상권이 김강률의 높은 138km 포크볼을 때려 외야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제물포고와 인천재능대를 졸업한 변상권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2018년 육성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5월 17일에 1군으로 호출돼 정식 프로선수가 됐다.
KBO리그 26번째 경기에서 13번째 안타를 첫 홈런으로 장식했다. 변상권은 경기 후 “정말 기분이 좋다. 사실 홈런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잘 맞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좋은 히팅 포인트로 홈런이 나왔다. 맞는 순간에 ‘첫 홈런을 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빅이닝의 마침표였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2에서 7-2가 됐다. 손혁 감독은 “불안한 리드였는데 변상권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의 첫 홈런을 축하한다”라고 호평했다.
변상권은 “경기 출전이 잦지 않아도 벤치에서 상대 배터리가 어떻게 승부하는지 유심히 지켜본다. 타석에선 주눅 들지 않고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한다. 팀
그렇지만 그는 한 방이 있다. KBO리그에서 기록한 안타 13개 중 6개가 장타다.
한편, 변상권은 더블헤더 2차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