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더이상의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LA레이커스가 덴버 너깃츠의 '역전 드라마'를 종영시키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 있는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서부컨퍼런스 5차전에서 117-107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덴버는 1, 2라운드에서 각각 유타 재즈, LA클리퍼스 상대로 1승 3패 열세를 뒤집고 시리즈를 이겼다. 그러나 이날은 그런 드라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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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브론 제임스는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다. 사진(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AFPBBNews = News1 |
2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벌인 레이커스는 3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도망갔지만,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르브론 제임스는 38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자신의 열 번째 파이널 진출을 자축했다. 빌 러셀, 샘 존스, 카림 압둘-자바에 이어 네 번째로 파이널 10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날 레이커스 레전드 매직 존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38득점-16리바운드-10어시스트 퍼포먼스로 팀을 파이널로 이끈 르브론 제임스가 리그 MVP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임스가 진정한 MVP라고 주장했다.
앤소니
덴버는 제라미 그랜트, 니콜라 요키치가 나란히 20득점을 기록했고, 자말 머레이가 19득점을 올렸지만 빛이 바랬다. 세 번 연속 역전 드라마를 쓰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