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김성현(22·골프존)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깜짝 데뷔승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 우승 이후 4번째 대회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16야드)에서는 24~27일 제9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이틀째 김성현은 1차례 보기를 범했으나 버디 3개를 잡아 2언더파를 쳤다. 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 그룹을 2타 차 앞선 단독선두다.
김성현은 지난 8월 코리안투어 2번째 참가 만에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정상에 올랐다. 월요예선을 거쳐 한국프로골프협회선수권을 제패한 첫 사례다. 이하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공식 인터뷰.
↑ 김성현이 제9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KPGA 코리안투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 15번홀 세컨 아이언 샷.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
▲ 10번홀(파4)부터 출발했다.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기회가 자주 찾아왔는데 퍼트 실수로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퍼트 감각이 좋긴 하지만 1라운드 때만큼은 아닌 것 같다.
- 1라운드 마친 후 ‘우승 이후 부담감 때문에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라고 말했는데. 이번 대회는 어떤지?
▲ 크게 바뀐 것이 없는데 이번 대회는 그래도 마음이 편하다. 퍼트가 잘 되다 보니까 경기 중에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 됐다. 퍼트 감각이 확실히 살아났다. 퍼터를 바꾼 것이 전환점이 된 것 같다.
- 이번 대회 러프가 많이 길다. 플레이하기 어떤지?
▲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대회 코스였던 에이원컨트리클럽의 러프가 더 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러프에 공이 빠지게 되면 공이 묻힌다. 그렇게 깊은 길이는 아닌데 공을 빼내기가 정말 힘들다. 코스 세팅 자체가 어렵다. 핀 위치도 까다롭고 그린 스피드(3.5m)도 빠르다. 특히 그린의 경사가 심하다.
-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 그린 위에서 승부다.
- 안경은 언제부터 착용했는지?
▲ 지난해까지 렌즈를 착용했다. 렌즈의 장점은 햇빛이 강할 때 선글라스를 끼면 된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눈이 건조해진다. 올해부터 안경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비가 오면 불편할 때가 있다. 이번 시즌 끝나고 라섹 수술을 할 계획이다.
- 챔피언조에서 ‘무빙데이’를 맞게 될 확률도 존재하는데?
▲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된다면 투어 데뷔 이후 최초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받을 수도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펼치겠다.
- 본인이 우승한 이후 같은 메인 스폰서 선수인 김한별이 2승을 거두면서 이슈가 됐다. 지켜보는 심정이 어땠는지?
▲ 일단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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