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상대를 괴롭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0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한 간판타자 김하성(25)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손혁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전날(24일) 20번째 도루를 성공한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이 많이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많이 뛴다는 이야기는 상대 투수와 수비수를 그만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득점으로 연결되면 좋지만 상대를 괴롭히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
↑ 24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김하성이 20 도루에 성공해 ‘20-20 클럽’에 가입과 동시에 KBO리그 첫 번째로 20 연속 도루 성공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경기 후 손혁 감독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조재영 코치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특히 도루 성공률이 눈에 띈다. 올 시즌 20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개막 이후 20연속 도
손혁 감독은 “김하성을 비롯해 김혜성, 서건창 등이 뛰지 않고 리드 폭을 넓게 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승부라고 볼 수 있다. 적극적인 도루 시도는 타석에 있는 타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계속 시도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