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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무실점 역투…토론토 PS 확정·양키스전 두마리 토끼 눈앞

기사입력 2020-09-25 10:24 l 최종수정 2020-10-09 11:37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가장 눈부신 역투로 소속팀의 포스트시즌(PS) 출전 확정과 뉴욕 양키스전 통산 첫 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5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토론토 투수로는 올해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투구 수를 정확히 100개로 끊었고 삼진 4개를 낚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9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8회초, 승리 요건을 안고 앤서니 배스에게 임무를 넘겼다.
토론토가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기면 류현진은 시즌 5승(2패)째를 따낸다. 아울러 양키스전 통산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거둔다.
또 토론토는 PS 진출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우고 4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진출한다.
류현진은 1회부터 낮게 던지는 데 주력했다.
선두 DJ 러메이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지난 등판에서 홈런을 맞은 루크 보이트와 에런 힉스에게 잇달아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각각 요리했다.
2회 2사 후 히오 우르셸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우타자 클린트 프레이저를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3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로 만난 보이트를 커브로 유인해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4회와 5회 연속으로 투아웃 후 볼넷을 내줬지만, 우르셸라를 3루수 땅볼, 러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잡아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6회 시작과 함께 연속 안타를 맞아 이날 최대 고비를 맞았다.
최대 위기에서 류현진은 4번 타자 장칼로 스탠턴을 공 3개로 삼진으로 요리했다. 글레이버 토레스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2사 1, 3루에서 우르셸라를 힘없는 2루수 땅볼로 낚아 불을 껐다.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은 선두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1사 후 대타로 나온 강타자 에런 저지와 4번째로 상대한 러메이휴를 잇달아 우익수 뜬공으로 엮어 대미를 장식했다.
토론토 타선도류현진의 호투에 타격으로 화답했다.
3회에는 1사 후 캐번 비지오가 중월 2루타로 추가점의 포문을 열자 보 비셋이 2-0으로 달아가는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류현진이 위기를 넘기자 토론토 타선은 6회말 2점을 추가하고 화답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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