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 단장을 맡았던 샌디 앨더슨이 퀸즈로 돌아온다.
메츠의 새로운 주인인 스티브 코헨은 24일 밤(한국시간)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앨더슨을 메츠의 새로운 구단 운영진으로 영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내가 만약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이 상징적인 구단의 다음 구단주로 승인을 받을만큼 운이 좋다면, 앨더슨이 뉴욕 메츠의 새로운 사장이 될 것이고 선수단과 사업 운영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샌디 앨더슨이 메츠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앨더슨은 앞서 메츠 단장으로 일했다. 2015년에는 팀을 내셔널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잭 윌러, 노아 신더가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팀의 핵심 선수로 키웠다. 지난 2018년 6월 항암 치료를 이유로 메츠 단장에서 물러났다.
'뉴욕포스트'는 코헨이 8년전 메츠와 제한된 파트너십 관계일 때 앨더슨이 메츠 단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며 둘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앨더슨은 코헨뿐만 아니라 메츠 구단 이사회에서 코헨의 대리인 역할을 했던 앤드류 코헨과도 친분을 쌓았다.
뉴욕포스트는 여기에 전략적인 측면이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코헨은 내부 거래와 성차벌 소송 등에 휘말린 상태고, 일부 구단주들이 그를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야구계 명망 있는 인사인 앨더슨을 영입해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오는 10월말, 혹은 11초 회의를 통해 코헨의 메츠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3명 이상의 구단주가 찬성하면 정식 승인을 받는다.
만약 승인되고